[병맛 동물 유튜버 추천] 자막이 다하는 '밀란이네 시트콤'- 찐덕후가 추천!

우선 찐덕후 인증.

 

동물 유튜브를 많이 보는 나에게 밀란이 채널도 알고리즘에 떠서 몇 개 찾아보았다. 처음에는 아가랑 대형견을 만나게 하는 영상을 보았는데 유튜브 각을 위해 인위적으로 아가를 데려오는 건가..? 위험하지 않나 싶어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순한 리트리버라도 돌발상황은 발생하기 마련이니까.

 

팔불출의 현장

그러다 어느샌가 병맛 자막에 빠져서 찐팬이 되어있었고 여기저기 팔불출마냥 추천하고 다녔다.

 

첫 영상부터 끝 영상까지

최근 영상은 다 보고 아쉬워서 오래된 영상부터 쭉 정주행하기도 했다. 밀란이의 양육자이자 채널의 주인인 밀란엄마는 각 영상마다 댓글 고정을 요구하는 제일 처음 댓글 작성자를 고정해 주는데, 혹시 빼먹은 영상이 있나 싶어 예전 영상들 하나하나 봤지만 이미 빈집털이(?)는 몇 개월 전에 다 완료되었더라. 너무 떠버린 후에 봤다 ㅜㅜ 하트 달라고 댓글 달면 하트는 항상 달아줌. 나는 눈으로만 열심히 봐서 댓글은 달아본 적 없는듯. 유튜브 라이브는 진행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 영상 길이도 부담되지 않는 길이이고 내용도 생각없이 웃으며 귀여움 충전하기 좋은 컨텐츠라 올라오면 그때그때 바로 본다.

병맛 동물 유튜버는 추가로 꾸릉이와 오늘내일 정도를 알고 있는데 친칠라 영상을 올리는 오늘내일도 최근에 알게 되어 꽤 재미있게 보고 있다. 그래도 워낙 리트리버를 좋아하는 터라 동물 유튜브 중에서는 밀란이네 시트콤이 단연 최애 채널이다.

 

[유튜브 채널 분석] 광고의 3B 법칙 3요소가 몽땅 들어간 유튜브 채널

Baby 아기

Beauty 미녀

Beast 동물

B로 시작하는 광고계의 3요소이다. 이 요소가 들어가면 광고가 잘 먹힌다나. 밀란이네 채널에도 이 3요소가 다 들어가 있다.

 

Beast 동물

채널의 주인공 이밀란과 지인들이 키우는 다른 강아지들도 조연 및 카메오로 자주 출현한다. 

Beauty 미녀

쯉쯉이 영상에 눈만 나오는 영상으로 밀란엄마 눈을 처음 봤는데 꽤 미인이셨다.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 밀라니 이모(밀란엄마의 자매)와 찍은 사진이 종종 업로드되어 있다. 밀란이 사진의 향연 속에서 열심히 찾아보면 있다 ㅋㅋ 둘 다 상당히 미인이심!

 

표정천재 밀란이 인스타 계정

Baby 아기

https://www.youtube.com/watch?v=vC4uWUdnYCA

조강현, 일명 조짱구라고 불리는 밀란이모네 아기이다. 애기도 점점 자라서 말도 오물오물 하게 되는 걸 보면 너무 귀엽고 밀란이와 함께하면 더더더욱 귀여운 시너지 효과가 난다! 

 

등장인물

 

이밀란

Beast 담당. 견생 8년차인, 미니송아지 같은 밀란이. 채널의 주인공.

 

밀란이엄마

Beauty를 담당. 밀란이 생각을 읽어내는 듯한 자막장인 밀란이 엄마.(밀라니 이모와 함께 찍은 사진인데 누가 누군지 모름요)

영상에서 자신을 포함한 사람들 얼굴은 거의 안보여주신다.

 

밀란이 아빠

밀란이가 유일하게 자신보다 서열이 높다고 생각해 간식이 없어도 말을 잘 듣는 존재. 지금은 아빠가 혼내려고 하자 다리 사이에 들어가서 혼내는 분위기 깨뜨리는 중.

 

= 다른 사람 말은 간식 없이는 듣지 않는다.

 

밀라니 이모

조짱구 엄마. 밀란엄마와 자매 사이이고 목소리가 신기할 정도로 닮았다. 밀란엄마는 자막으로 조용히 웃긴다면 밀란이모는 말과 행동으로 웃긴다.

 

조강현

Baby를 담당. 밀란이와 아가때부터 같이 자라서 대형견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둘은 세트로 '환장의 커플'이라 불리며 여기저기 사고를 치고 다닌다. 밀란이 입에 장난감 물려주기 무한반복하기를 좋아함. 가끔씩 밀란이가 누워있는 모습이나 먹는 모습을 따라하는데 너무너무 귀엽다. 아가 간식을 밀란이가 탐내서 소탈하게 다 줘버리곤 하는데 자기 몫은 챙겨 먹었으면 좋겠다 너도 입이야 짱구야!!

 

볼트, 너트, 가호, 리호네

가호리호네가 전원주택(?)으로 옮겼을 때 문틈으로 들어와 키워지게 된 아이들. 이름은 볼트(수컷)와 너트(암컷)이다. 길거리 강아지였어서 그런지 예민하고 겁이 많다. 이때는 애기때고 지금은 꽤 큼

 

쓰다듬받는 애는 리호(암컷, 밀란이보다 동생임)

뒤쪽에 더 황색인 애는 가호인데 밀란이만 보면 졸졸 쫓아다닌다. 내가 수컷 강아지로 태어난다면 가호처럼 밀란이 따라다닐 듯

 

다둥이네- 코코, 라떼 등 

밀란엄마가 코코를 보고 너무 예뻐서 밀란이 입양을 결심했다고 한다. 코코 눈망울 보면 백번 인정.. 저도 입양하고 싶어요. 너무 예쁘잖아
코코는 골든 리트리버이고 밀란이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이고 성격도 엄청 다르다.
우리 밀란이는 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초췌한 얼굴로 캡쳐됐지.. 미안해 밀란아 사랑해

라떼는 웰시코기였던 것 같은데 라떼 나온 영상이 안보여서 생략.

 

땅콩이

밀라니 이모 시댁의 반려견. 최근에 밀란이네에 잠시 맡겨져서 영상에 출현하게 되었는데 외모처럼 예민하고 도도하고 아무거나 안 집어먹고 공주님 같다. 밀란이보다 언니라는 게 아이러니. 몽실몽실이 나도 안아봤으면

 

밀란이의 매력

1. 말을 다 알아듣는다. 뭐먹고싶어? 하면 고구마가 있는 곳을 머리로 가리키고, 아빠한테 뽀뽀해줘~ 하면 가서 핥고 온다. 개가 구강구조만 사람과 비슷했다면 정말 대화 가능했을 듯.

2. 아기에게 젠틀하다. 자신의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아기가 있으면 달려들지 않고 꼬리가 밟혀도 티내지 않고 귀찮아도 놀아준다. 세상에. 과자가 있어도 아가가 줄 때까지 뺏어먹지 않는다. 주변에서 열심히 기다릴 뿐

3. 표정이 확실하다. 먹을거 달라고 눈치 줄 때와 먹을게 눈앞에 있어서 기쁠 때 표정이 확연히 다르다. 일단 흰자가 잘 안보이고 다른 강아지들처럼 검은자만 보이고 웃는 상이 된다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유튜브 채널 흥행요소] 병맛자막, 꾸준한 업로드

요즘 동물 유튜버 정말 많다. 햄스터, 강아지, 고양이, 친칠라, 파충류까지. 밀란이는 그 중 외모가 뛰어난 편은 아니다. 희번덕거리는 눈알에 빠져서 지인에게 이것 좀 보라고 링크를 보내줬더니 취향 이상하다는 소리 들은 적도 있다 ㅜㅜ 보다 보면 그게 매력이라는 걸 느낄 텐데.. 하지만 밀란이의 특징적인 성격과 밀란엄마의 편집 실력이 어우러져 밀란이를 특별한 반려견으로 만들었다. 대체될 수 없는 '그' 반려동물이 된 것이다.
밀란이는 애완동물보다는 반려동물이라는 수식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강아지다!

그리고 유튜브 전부터 인스타에 꾸준히 밀란이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 이미 다수의 SNS팬들을 보유하고 있던 것도 흥행요소 중 하나인 것 같다. 

[밀란이랑오늘도걱정말개]라는 책도 출간했다. 절미 누나가 책 출간한 것과 비슷한 느낌인가. 유튜브가 제일 익숙해 책을 보지는 않았지만 일단 추천.

 

추천 에피소드

1. [ENG]사과랑 개껌이랑 바꾸러온 리트리버?!

그냥 눈감고 찍으면 그게 추천영상이긴 한데, 밀란이의 눈대꾸와 밀란엄마의 해석이 두드러지는 것 같아 뽑아 봤다.

 

2. 울고있을때 리트리버가 달래주는 법

이렇게 특정 상황을 했을 때 반려동물의 반응을 보는 컨텐츠는 흔하지만 밀란이네 채널에서는 '오늘은 ~을 한번 해보고 반응을 살펴볼게요!' 등의 보여주기식 컨텐츠가 아닌 정말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편집만 거쳐서 올린다는 게 더 정겹게 다가온다. 이건 매일 밀라니한테 무시당하는 엄마가 불쌍해서 사실은 밀란이가 엄마를 엄청 사랑하는 스윗핫도그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올려봄.

 

3. 환상적인 콤비를 보여주는 환장의 커플

뒷처리 내가 하는 거 아니니까 둘이 사고치면 사고칠수록 나는 힐링이 된다 후후후
아가랑 밀라니랑 사고치는 영상도 보고 가세요
강현이 나중에 머리가 커서 사고 안치면 서운할듯. 그리도 밀라니 이모가 안되는 건 안된다고 카리스마 있게 강현이 교육시킬 때 멋짐.

마치며

이상으로 요즘 최애 반려동물 유튜브 채널 [밀란이네 시트콤] 을 소개해 보았다. 지금은 구독자가 17만 정도 되던데 얼른 성장해서 온세상 어린이들이 밀란이 알았으면. (참고로 아무런 친분도 없습니다.)